솔스테이주변 관광-도심 속 작은 어촌마을 청사포와 미포

분명히 부산 시내에 있지만 멀리 떨어진 어촌마을로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해주는 청사포와 미포, 그 소박한 풍경 속으로 떠난다.

청사포의 ‘청사’는 ‘푸른 모래’ 라는 뜻이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설레고 청량한 느낌이 드는 예쁜 이름의 청사포. 도시철도 장산역에서 언덕을 넘어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면 청사포 입구 교차로가 보이고, 그 너머로 작은 어촌 마을 청사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언덕을 넘는 순간 내려다보이는 청사포의 아름다운 모습에 눈을 뗄 수 없다.

  • 도심 속 작은 어촌마을 청사포와 미포1
  • 도심 속 작은 어촌마을 청사포와 미포2
청사포의 상징과도 같은 빨갛고 하얀 쌍둥이 등대가 보인다. 쭉 뻗은 등대길을 따라 등대 앞에 맞닥트리자 두 발 너머로 펼쳐진 바다와 반짝이는 햇빛이 눈이 부시다. 맑고 푸른 바다가 쉼 없이 파도를 만들어 낸다. 철썩이는 소리가 귀마저 행복하게 하는 작은 포구에 잘 왔다. 옹기종기 줄지어 있는 작은 통통배들과 늘어서있는 그물마저 정겹고 편안한 느낌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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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작은 어촌마을 청사포와 미포3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청사포의 명물 ‘망부송’이 서 있다, 아리따운 어부의 아내가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곳이라 전해진다. 망부송 앞에 서서 남편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던 아내의 시선을 따라 바다 멀리 고개를 돌리니 시리도록 파란 다릿돌 전망대가 바다를 향해 뻗어 있다.
다릿돌, 참 예쁜 이름이다. 바다 위로 띄엄띄엄 솟아 오른 작은 바위섬들을 디디듯 전망대를 걷는다. 머리 위로 하늘이, 발아래는 바다가, 정면에는 수평선이, 그렇게 여행자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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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해안 쪽으로 내려가 본다. 청사포의 해안전망대는 쪽빛 바다가 금방 품에 안길 듯 가깝다. 아름다운 청사포 바다에 시선이 빼앗긴 여행자의 가슴에 영영 잊히지 않을 추억거리가 내려와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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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와 미포를 잇는 철길 산책로로 나선다. 이 철길은 청사포를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구덕포를 지나 송정해수욕장까지 닿을 수 있고, 서쪽으로는 미포를 지나 해운대해수욕장에 이를 수 있는 길이다. 자박자박 자갈소리 따라 미포 방향으로 걸어본다. 한쪽에는 우거진 해송이, 또 다른 한쪽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우리나라 몇 안 되는 해안철길이다. 길게 이어진 철로를 친구삼아 걷다가 터널을 지나면 곧 미포에 이른다. 미포는 그야말로 도시어촌이다. 드넓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그리고 이어지는 마천루가 도심 번화가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반대편 끝자락에 소박한 미포가 위치한다. 규모가 작은 낚싯배와 유람선이 드나드는 곳이라 미포선착장으로 불린다.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해질 때 주저 없이 찾을 수 있는 작은 포구, 청사포와 미포.
알록달록 등대와 푸른 바다가 문득 그리워지는 날, 그 날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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